국민연금공단이 9일 전북 전주 공단 본부에서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SSBT)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연금공단은 이번 MOU에 대해 글로벌 수탁기관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SSBT)과 해외투자 자산 관리업무의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금공단은 글로벌 투자 자산의 안전하고 체계적인 보관·관리 등을 위해 지난 9월 SSBT를 해외 주식·대체자산 수탁기관으로 선정했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연금공단은 해외투자 포트폴리오 관련 정보를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최소화하여 파악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자산관리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조셉 훌리(Joseph L. Hooley) SSBT 회장은 “전 세계 100여 곳 국가와의 거점 네트워킹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국민연금과 보다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SSBT 전주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양 기관 대표는 정기적으로 만나 글로벌 금융 동향 및 이슈를 공유하는 등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김성주 이사장은 “글로벌 최고 은행인 SSBT와의 이번 협약 체결이 국민연금기금 자산관리 인프라의 선진화를 이끌어, 세계 최고의 연금 운용기관을 지향하는 국민연금의 행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금공단은 올해 8월말 기준 현재 기금 적립금 650조9000억 원 중 30.1%에 해당하는 195조 9천억 원을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 이중 해외 투자자산은 주식 123조 4천억 원, 채권 24조 8천억 원, 대체투자 47조2000억 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금공단은 지난 9월 선정한 해외주식․대체투자 수탁은행 SSBT와 해외채권 수탁은행 BNY Mellon에 대해 담당 자산의 이관 절차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자산의 보관 및 관리 관련 수탁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