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서울-모스크바 잇는 문화예술 프로젝트 개막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서울-모스크바 잇는 문화예술 프로젝트 개막

기사승인 2018-11-08 16:41:28

현대자동차가 한국-중국-러시아를 잇는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사회를 전망하고 미래 인류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통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현대차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기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와의 협업을 통해 '미래 인류-우리가 공유하는 행성(Future Humanity-Our Shared Planet)'을 주제로 한 예술 전시를 이달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서울, 모스크바에서 동시 개막한다고 8일 밝혔다.

글로벌 프로젝트의 첫 시작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개막식은 7일(현지 시간) 개최됐으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 코넬리아 슈나이더(Cornelia Schneider) 현대차 스페이스 이노베이션 담당 상무, 마틴 혼직(Martin Honzik)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디렉터, 치우 즈지에(Qiu Zhijie) 중국 중앙미술학원의 교수 및 주요 미술 관계자 등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베이징을 시작으로 9일 서울, 24일 모스크바에서 차례로 동일한 주제의 전시를 시작해 내년 2월28일까지 전세계 19명 작가들의 작품 약 25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현대차가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통해 최초로 실시하는 글로벌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한국·중국·러시아 등 전세계 주요국에 브랜드 체험 네트워크를 구축한 만큼 현대차의 인간 중심 가치와 미래 사회에 대한 고민을 각국의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기획됐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와 함께 가상현실, 인공지능, 로보틱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와 같은 4차 산업 혁명의 대표 기술들이 접목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4차 산업 혁명이 촉발할 초연결 미래 사회에서 인간-기계-기술이 맺게 될 새로운 관계, 인간의 의미에 대해 심도 있게 고찰하고,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모색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전시 작품 중 하나인 메모 아크텐(Memo Akten) 작가의 'Learning to see: Hello, World!(러닝 투 씨:헬로 월드!)'는 미래 모빌리티에서 널리 사용될 비전 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미래 인류가 가지게 될 새로운 시각에 대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가 작가들의 상상력으로 미래 인류와 사회상에 대한 생각을 예술로 구현해 전세계 고객과 소통함과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창의적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와 이번 글로벌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는 예술, 기술과 사회를 위한 축제를 모토로 1979년부터 오스트리아에서 시작해 매년 10만 명에 달하는 세계적 규모의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미디어 아트 기관이다.

현대차 스페이스 이노베이션 담당인 코넬리아 슈나이더 상무는 “현대차는 이번 전시에서 예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각종 첨단 기술 속에서 인류의 의미와 진정한 인류애의 중요성에 대해 표현하고자 했다”라며 “향후에도 자동차를 넘어 인간 중심의 가치를 전달하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는 양아치, 룸톤, 이장원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9일 진행될 개막식에서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디렉터인 마틴 혼직이 참여 작가들과 함께 이번 전시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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