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연속혈당측적 센서, 건보 지원된다

당뇨환자 연속혈당측적 센서, 건보 지원된다

기사승인 2018-11-12 18:02:57

앞으로 제1형 당뇨환자에게 연속혈당측정에 필요한 전극(센서) 구입비용이 건강보험 요양비로 지원된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제18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열고 이 같이 의결했다. 이에 따라 요양비 급여품목에 연속혈당측정용 전극을 추가한 급여 기준액은 전극의 사용주기를 고려한 1주당 7만 원으로 낮아지게 됐다. 환자는 기준액 또는 실구입가 중 낮은 금액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연간 1인당 약 255만 원의 부담이 완화되는 셈. 

참고로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에 체내 혈당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하여 실시간으로 혈당변화량을 측정해 알려주는 기기다. 연속혈당측정용 전극은 판매단가가 약 7만~10만 원으로 그동안 기기를 사용하는 당뇨환자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번 의결은 지난 해 11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발표한 ‘소아당뇨 어린이 보호대책’ 후속조치. 복지부는 제1형 당뇨병으로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환자에게 필요한 소모품인 연속혈당측정용 전극(센서)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를 지원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인슐린 투여가 반드시 필요한 제1형 당뇨환자이며, 대상자 확대는 향후 연구용역 등을 통해 질환의 급여 우선순위 등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검토된다. 급여 확대로 인해 당뇨환자에게 지원되는 소모성재료는 혈당측정검사지, 채혈침, 인슐린주사기, 인슐린주사바늘, 인슐린펌프용 주사기, 인슐린펌프용 주사바늘 등 7종으로 늘어났다. 

한편, 복지부는 연말까지 관련 고시개정을 거쳐 이르면 2019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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