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창립 이후 줄곧 ‘현대’라는 단일 브랜드를 사용해 온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선보인지 이달로 3주년을 맞았다. 제네시스는 세계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넘어서며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3주년을 맞은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20만6882대가 팔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5년 판매량은 555대에 불과했지만 2016년 5만8916대, 2017년 7만8889대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6만8522대를 판매했다. 올해 총 판매량은 8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 출범 이후 3년간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20만6882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제네시스 대표 모델인 G90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이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네시스는 EQ900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계기로 차명을 북미 중동 등 주요 럭셔리 시장과 동일하게 G90로 일원화했다. G90은 사전계약 개시 첫날 계약대수가 3000대를 육박하며 흥행을 예고한 상황이다.
G80의 완전변경 모델도 내년 하반기에 선보인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제네시스는 SUV 모델이 없다. 제네시스는 현재 G70·G80·EQ900 등 총 3가지 세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에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인 GV80도 내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내년에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고돼있다"며 "SUV를 비롯해 다양한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나가는 만큼 실적 회복과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