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는 올해 3분기 개별기준 누적 영업이익 16억 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563.7% 대폭 상승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98억 원으로 16.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0억 원으로 134% 증가했다.
연결기준으로도 케이프의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프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849억원으로 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7억 원, 당기순이익은 45억 원으로 각각 37.9%와 70.9% 상승했다.
케이프는 선박용 실린더라이너 제조 업체로 현대중공업, HSD엔진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세계 실리더라이너 시장의 약 3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케이프 관계자는 “3분기에는 신규 공급처가 늘어났고, 선박 A/S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케이프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사업다각화를 위해 인수한 케이프투자증권의 성장세도 3분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8년 만에 조선 수주량 세계 1위를 탈환하는 등 조선업이 다시 부활하면서 선박부품 제조업도 다시 호황기를 맞게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A/S 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등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