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또래상담자로 활동하는 청소년들과 만났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지난 1998년부터 동아리 활동으로 ‘또래상담반’을 운영해 온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한영고등학교에서 현재 또래상담자로 활동하고 있는 고등학교 1~2학년생 20명이다. 참고로 ‘또래상담’은 학교 내 학생상담자들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직접 상담하고 심리ㆍ정서적으로 지원하는 활동을 말한다.
진 장관은 간담회에서 또래상담의 다양한 사례, 또래상담자로서 소회와 어려움 등을 듣고, 학교폭력 예방 방안으로 또래상담을 활성화하기 위한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고민상담 대상은 ‘친구․동료’가 1순위로, 또래상담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의 대인관계 개선 및 학교폭력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 장관은 “또래상담이 인성교육에 큰 영향을 미쳐 상담을 해주는 쪽이나 받는 쪽 모두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학교폭력 예방에도 큰 몫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폭력으로 인해 더 이상 고통 받는 청소년들이 없도록 학교 현장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또래상담 활성화를 포함한 정책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