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는 11월 19일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대국민 아동학대예방캠페인 ‘아동학대 감시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아동학대로부터 우리 주변의 아이들을 보호하고, 학대위험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발표한 ‘2017 전국아동학대현황 속보치’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접수는 총 3만4185건으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시행 이후, 2014년 신고접수 1만7791건에 비해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신고접수 중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 역시 2만2157건(65%)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캠페인 기간 동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역별 아동학대 현황을 확인하고, 우리 주변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아동학대 국민감시단’으로 참여할 수 있다.
아동학대 국민감시단은 학대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3가지 약속(△학대 받는 아동이 있는지 잘 살펴보기 △아동학대 발견 즉시 112로 신고하기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정책 지켜보기)을 하게 된다. 또한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면 캠페인 종료 후 각 지방자체단체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캠페인 기간 동안 각 지역에서 ‘아동학대 명예 국민감시단’도 위촉할 예정이다. ‘아동학대 명예 국민감시단’은 지방자치단체장, 유관기관장, 학교장 등 지역 내 아동학대예방 사업과 관련이 있는 사람을 선정해 릴레이 형태로 위촉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아동학대예방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아동보호체계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굿네이버스와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봉주 교수가 공동연구한 ‘대한민국 아동보호 기준선 수립연구’의 결과를 전달해 대한민국 모든 아동이 적절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은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학대피해아동을 보다 빨리 발견해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리 동네와 주변의 아이들을 살피는 일부터 시작돼야 한다”라며 “이번 캠페인이 내 주변의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동학대예방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캠페인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아동학대 국민감시단’을 입력하면 된다. 또한 굿네이버스 사업장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캠페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