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에 재학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민간 외교관으로 변신해 자국 알리기에 나선다.
인하대는 오는 15일과 16일 학생회관 앞 통일광장에서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일일 민간 외교관으로 변신해 자신의 나라를 알리는 공공외교 한마당을 개최한다.
공공외교는 외국인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역사와 전통, 문화 등 공감대를 형성해 외교관계를 증진하고 국제사회에서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 이바지하는 활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카자흐스탄 학생 10명과 타지키스탄 5명, 우즈베키스탄 7명, 러시아 4명 등 독립국가연합 학생 26명이 참여하고 몽골 학생 2명이 한 팀을 이룬다.
중국 학생들은 4명씩 두개 팀, 한국 팀은 11명이 3개 팀으로 참가한다.
참가 학생들은 독특한 아이디어로 문화와 풍습을 소개하며 공공외교 노력을 알릴 예정이다.
몽골 팀은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를 짓는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과 전통 먹거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팀은 중국 문화를 남방과 북방으로 나눠 소개하고 가장 많은 팀이 참여하는 독립국가연합 학생들은 나라별로 부스를 설치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의 일상과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김정호 인하대 정외과 교수는 “이론으로만 배웠던 공공외교를 학교 구성원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체험해보는 시간”이라며 “공공외교 개념이 생소한 시민들에게도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