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부모가족지원사업의 올해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2018년 한부모가족 네트워크 대회’가 14일 오전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개최됐다. 대회는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주관해 마련됐다. 올해로 2회째. 행사에는 공공부문‧복지시설‧비영리단체 등 관련 영역의 한부모가족지원사업 종사자 및 전문가, 한부모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8년 한부모가족 정책 세미나’와 연계해 미혼모 지원방안에 대해 심도 높은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세미나는 ‘임신기 및 출산 후 미혼모 지원방안’을 주제로 이미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임신기 및 출산 후 미혼모가 당면한 어려움과 의료·복지서비스 인지 및 접근정도, 원활한 정책서비스 전달의 장애요인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어 이윤정 호서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지현 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 오영나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표, 최승희평택대 교수, 강복정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본부장이 토론에 나섰다.
오후에는 축하공연, 유공 포상, 우수사업 시상 및 사례발표 등 부대 행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공연에는 대구 서구의 사회복지시설 ‘소망모자원’ 한부모가정 어머니들의 공연 모임 ‘소망시스터즈’와 한부모가정 자녀인 트로트가수 김유빈 학생(17세, 경덕여고1)이 나섰다. ‘변화된 미래를 만드는 미혼모협회(인트리)’ 어머니 다섯 명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진 창작뮤지컬 ‘히쉬(HeShe) 태그’ 공연 일부도 무대에 올랐다. 이후 한부모가족지원사업에 공헌한 종사자 및 공무원, 기관에 대해 여성 가족부 장관표창 등 시상도 진행됐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미혼모・부를 포함한 한부모가족이 사회의 오랜 편견과 차별로 고통 받는 현실이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며 “한부모를 비롯해 다양한 모든 가족들에게 우리사회 전체가 ‘따뜻한 내 편’이 되는 날이 하루 빨리 올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가부는 올해 ‘다양한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특히 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원과 국민인식 개선을 추진해 왔다. ‘한부모가족의 날’(5월10일) 제정에 이어 저소득한부모에 대한 아동양육비 및 지원대상 확대, 미혼모·부에 대한 일상 속 차별․불편사항 발굴 및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