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들이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이하 꿈드림) 청소년 1439명이 수능 시험을 준비하고 있고, 이중 578명이 이번 수능에 응시한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지난 2015년 제정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복귀 및 진학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시·군·구 206개 꿈드림을 통해 학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꿈드림센터는 검정고시와 수능 준비에 앞서 우선 학업지속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또한 ‘꿈드림 멘토단’을 구성해 진도를 따라 가기 어려운 청소년에게 맞춤형 학습멘토링, 고민상담, 학습 동기부여 활동 등을 진행한다.
꿈드림센터는 학업에 흥미를 잃고 학업동기가 부족한 청소년을 위해서는 자기탐색 및 자기관리 프로그램과 맞춤형 학습클리닉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검정고시와 수능을 준비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별도 지원도 실시 중이다. 검정고시 대비반 운영과 인터넷 강의와 수험서 등을 지원하고, 검정고시 원서접수 방법 등도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도 센터는 2016년부터 한국대학교육 협의회·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 매년 상·하반기 2차례 ‘학교 밖 청소년 대상 대입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는 설명회장에 대학별 개별부스를 설치해 입시박람회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초·중학교의 미취학 또는 학업중단 청소년이 꿈드림센터에서 운영하는 전문프로그램 및 105개 센터별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시범사업을 올해부터 전국 7개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다. 여가부는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 수능에서 ‘꿈드림’ 이용 학교 밖 청소년 616명이 대학에 진학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성지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자신의 진로를 결정한 학교 밖 청소년 중 절반가량은 정규학교로의 복교 또는 검정고시, 상급학교 진학 등 학업을 지속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오는 12월 말 나오는 ‘2018년 학교 밖 청소년 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지속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