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5G 장비시장 이끌 것”…2020년까지 점유율 20% 목표

삼성전자 “글로벌 5G 장비시장 이끌 것”…2020년까지 점유율 20% 목표

기사승인 2018-11-15 09:10:05

삼성전자가 오는 2020년 글로벌 5세대(5G) 통신 장비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비치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D라이브 콘퍼런스에서 주제발표(5G 스프린트 세션)를 통해 “삼성은 전 세계에 전자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 위에 지난 10년간 5G를 위해 투자해왔다”며 “미국 통신사 AT&T, 스프린트, 버라이즌이 삼성을 5G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라고 밝혔다.

5G는 데이터 전송속도 20Gb㎰로 현재의 4G LTE보다 최고 100배 빠른 통신혁명을 일컫는다. 이는 UHD 영화 한 편을 8초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4G LTE 글로벌 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LTE 이상의 5G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과의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사장은 또 “삼성이 AT&T와 함께 텍사스주 오스틴의 반도체 공장에 5G 네트워크를 구현한 테스트 베드(이노베이션 존)를 구축했다”면서 “내년 1분기에는 한국의 네트워크 통신 제품 공장에 5G를 도입한 최첨단 공장 자동화를 실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5G 관련한 투자 계획도 내놓았다. 그는 “삼성은 5G와 관련 혁신기술 개발에 220억 달러(25조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버라이즌과 함께 5G 홈브로드밴드를 구축했다. 버라이즌은 세계 최초로 5G 홈브로드밴드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함께 다음달부터 시작될 5G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김도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