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사장 “정당성에 배치되는 결과 안타까워” 임직원에 서신

김태한 사장 “정당성에 배치되는 결과 안타까워” 임직원에 서신

기사승인 2018-11-15 14:45:35

김태한(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직원들에게 “회계처리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이는 14일 증권선물위원회의 고의 분식회계 결론에 대한 직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한 사장은 15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낸 편지에서 “증선위 감리결과 발표와 관련해 임직원 여러분들의 상심이 매우 크리라 생각된다. 대표이사인 저도 당사의 정당성에 배치되는 결과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회계처리 적정성에 대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감리 시작단계에서부터 국제회계기준인 IFRS에 부합한 회계처리이었음을 일관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소명해 왔다”며 “회사의 회계처리가 기업회계기준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한국공인회계사회 위탁감리와 금융감독원이 참석한 질의회신, 연석회의 등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문제없다는 판단을 받은 바 있으며, 다수의 회계전문가들로부터 회계처리가 적법하다는 의견도 받았다는 것이다. 

또 “증선위의 최종 심의결과에 대해 행정소송 및 제반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회계처리에 대한 적정성이 공정하게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2011년 설립 이후 8년 간 전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초고속 성장을 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들과 투자자들도 당사의 눈부신 성장과정에 경이적인 찬사를 보내주고 있다”며 임직원들을 치하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8년간의 여정을 되돌아보면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예상치 못한 대외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2018년은 우리 회사에게 대내외적으로 어느 해보다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이러한 성과는 어렵고 힘든 과정을 극복해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또 지난 8년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때때로 기업 활동은 예측할 수 없는 난관에 늘 봉착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당당하게 극복하고, 재도약함으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명실상부한 세계 1등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지금 필요한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래비전을 반드시 달성해 우리를 믿고 지지해 준 고객과 주주에게 보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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