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6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미국 냉동식품업체 쉬완스 인수를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쉬완스 지분 80%를 18억4000만달러(약 2조1000억원)에 인수했다. 쉬완스는 미국에서 냉동피자 시장 점유율 2위, 냉동 파이와 냉동 아시안 애피타이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KB증권 박애란 연구원은 “올해 CJ제일제당의 미국 가공식품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8.5% 증가한 3606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냉동만두 매출액은 2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쉬완스 인수로 CJ제일제당이 냉동만두와 클럽채널을 중심으로 고성장한 미국시장 내 품목과 유통망 확장이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인수자금 조달에 따른 비용 증가를 고려해도 쉬완스로부터 유입되는 예상 지배순이익이 800억원 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EPS(주당순이익)이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