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2군의 새 연고지가 된다.
고양시는 일산서구 국가대표야구훈련장을 넥센 히어로즈의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등 연고지 체결에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식 협약식은 오는 21일 있을 예정이다.
이로써 넥센은 2019시즌부터 고양시를 2군의 홈연고지로 활동한다.
넥센은 고양시에서 지역밀착 마케팅을 강화해 다양한 홈경기 마케팅 및 이벤트를 펼치고 시민들의 여가선용 기회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관내 유소년 및 아마추어 야구팀 지원을 통해 엘리트 야구선수 육성에도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넥센은 1군의 주전 2루수 김혜성(21) 선수가 고양 문촌초등학교 출신인 점을 감안, 제2, 제3의 김혜성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넥센 히어로즈 박준상 대표는 “새로운 연고지인 고양시에서 야구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면서 “105만 고양시민이 넥센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가 이번에 넥센 2군과 연고지 협약을 맺게 된 것은 기존 연고팀인 고양 다이노스의 연고지 이전에 따른 것이다. 경남 창원시가 내년 봄 NC 다이노스 1군이 사용할 야구장을 신축함에 따라 기존의 마산야구장을 2군이 사용하도록 요청한 것이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