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운동권 정치인들 날 철새라 비웃어”

이언주 “운동권 정치인들 날 철새라 비웃어”

‘철새’ 논란에 소신 따라 집권 유력 민주당 박차고 나왔다 주장

기사승인 2018-11-17 20:14:05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의 최근 ‘우클릭’ 행보에 정치권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7일 이 의원은 “운동권 정치인들이 나를 철새라고 비웃는다”며 자신을 둘러싼 비판을 일축했다.

이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하는 주장을 고민하긴 커녕 운동권을 비판했더니 국정운영에 대한 진정성과 실력을 보여줄 생각은 않고, 제발이 저렸는지 어용방송에 나가 절 철새니 뭐니 하며 조롱하고 비하하고 낄낄대는 게 운동권정치인들의 민낯”이라고 썼다. 

이어 “야당에서 집권당으로 옮겨가거나, 폭망한 우파에서 잘나가는 집권좌파로 이동하거나, 야당의원이면서도 여당에 잘 보여 나중에 여당으로 가려는 이중대가 그런 경우(철새)”라며 “집권이 확실시 되는 당인 민주당을 그것도 그 안에서 별 문제없이 잘나가고 있었는데 굳이 탈당한 이유가 무엇이겠느냐. 제1야당도 그냥 조용히 얼마든지 갈 수 있는데 굳이 욕먹을 각오를 하며 추운 허허벌판에 홀로 서서 왜 떠들고 있겠느냐”고 최근 일고 있는 이른바 ‘철새’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의원은 “나라를 위해 정치판을 새로 짜야 한다”면서 “사회주의 경제정책, 지나친 친북정책을 포기하게 하고 그런 잘못된 사상에 젖어있는 운동권정치세력을 한국정치계에서 이젠 밀어내고자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정치는 고일대로 고였다. 많은 정치인들이 저처럼 자기의 따뜻한 둥지를 박차고 나오셨으면 한다. 그 안의 기득권과 기존질서에 눌려서, 문재인정권의 비열한 탄압에 눌려서, 그들이 장악한, 자존심도 없는 검경이 뒤를 캘까봐 두려워서, 저널리즘이고 자존심이고 버린지 오래인 언론의 내용 없고 저질스런 비하와 조롱에 눌려서 눈치만 보는 일 이제 그만하고 둥지에서 나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모두가 개인의 안위와 입지를 위해 눈치 보는 사이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며 “이제는 모두가 일어나 외쳐야 한다. 더 이상의 위선을 참을 수 없다. 이대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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