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0% 기대” 이유 있는 자신감 ‘황후의 품격’

“시청률 20% 기대” 이유 있는 자신감 ‘황후의 품격’

기사승인 2018-11-20 17:44:49

“시청률 20% 이상을 기대합니다”

작가, PD, 출연진 모두 시청률에 자신 있는 사람들이 모인 덕분일까. ‘황후의 품격’ 배우들은 입을 모아 “시청률 20%”를 말했다. 재미를 보장하는 김순옥 작가의 대본과 완성도 높은 주동민 PD의 연출력, 그리고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만나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우뚝 선다는 각오다.

20일 오후 서울 목동서로 SBS 사옥에서 새 수목극 ‘황후의 품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장나라, 최진혁, 신성록 이엘리야, 윤다훈, 윤소이, 이희진, 스테파니리와 연출을 맡은 주동민 PD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한 이야기를 나눴다.

‘황후의 품격’은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된 후 다수의 누리꾼이 “벌써 재미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등을 집필한 시청률의 황제 김순옥 작가의 작품인 덕분이다. 여기에 올해 SBS 드라마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인 ‘리턴’의 주동민 PD도 합세했다. 로맨틱코미디 드라마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배우 장나라와 최진혁,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온 신성록 등이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자리에서 제작진과 배우들은 김순옥표 대본에 큰 기대를 보였다. 극 중 모든 인물의 서사가 탄탄하고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동민 PD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재미있는 글을 쓰는 김순옥 작가의 대본을 잘 연출해보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제작 의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드라마의 배경은 대한민국이 아닌 대한제국이다. 2018년 현재, 한국이 입헌군주제라는 설정은 독특해 보이지만 인간의 사랑과 욕망, 음모와 암투, 복수 등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김은숙 작가의 전작과 궤를 같이 한다. 화제성의 뒤따르는 만큼, 자극적인 ‘막장극’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관해 드라마에서 황제 이혁 역을 맡은 신성록은 “해외 드라마의 빠른 영상과 예상치 못한 전개를 좋아하는데, ‘황후의 품격’도 이와 같은 부분이 있다”며 “출연진이 원하는 것은 이전에 없던 그림을 그려내는 것이다. 한 시간 동안 지루함을 느낄 수 없고, 매회 다음회가 기다려지는 작품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황후로 황실에 들어가지만, 비리를 목도하고 권력과 맞서는 주인공 오써니 역의 장나라는 ‘황후의 품격’의 장점으로 모든 캐릭터의 욕망이 선명하다는 점을 꼽았다. 장나라는 “대여섯 권의 시나리오를 앉은 자리에서 읽을 정도로 내용이 재미있었다”며 “가장 흥미로운 것은 모든 인물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불나방처럼 달려든다는 것이다. 대본에서 엄청난 생동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극 중 복수를 위해 신분을 위장하고 황실경호원이 되는 나왕식 역의 최진혁은 전날 촬영 중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진혁은 “드라마에서 깊은 슬픔으로 가득 차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에피소드가 강력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말하기가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끝으로 기대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전 배우들은 “20% 이상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주동민 PD와 ‘리턴’을 함께했던 신성록이 “‘리턴이’ 17%(닐슨코리아 가쥰)를 기록한 만큼, ‘황후의 품격’은 20%를 기대한다”고 운을 뗐고 장나라 또한 “저도 그렇게 된다면 좋겠다. 대박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진혁은 “신성록의 말에 동의한다. ‘황후의 품격’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후의 품격’은 오는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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