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옛 안성병원(사진) 부지를 매각해 신청사 건립재원으로 활용하려던 계획을 변경하고 경기행복주택 등 공공복합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도는 2015년 광교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건축비를 마련하고 수원시 종자관리소, 광주시 수자원본부 등 공유재산 18곳 32만㎡를 매각해 2400억 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중 옛 안성병원 부지의 매각 예상금액은 230억 원이었다.
그러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3일 경기도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우석제 안성시장, 박기영 경기도시공사 주거복지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구 안성병원 부지 활용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공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하려는 경기도와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시설 설치를 원하는 안성시가 부지활용방안에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옛 안성병원 부지에는 경기행복주택과 복합체육센터, 자치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부지를 제공하고, 안성시는 지구단위계획 등 원활한 행정절차 처리를 지원하며, 경기도시공사는 공공복합시설의 건설과 경기행복주택 시공, 관리·운영을 맡는다.
이 지사는 “기존 계획보다 공공복합개발이 도민을 위한 더 나은 제안이라는 판단 아래 협약을 결정하게 됐다”며 “오늘 협약은 사업에 대한 책임감을 공유하는 의미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사업을 성공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원태 기자 Kwt828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