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9차 민방위의 날'인 27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에서 화재 대피 훈련이 진행된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 등 잇따라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대형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화재 대피 훈련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훈련은 공공기관과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을 비롯해 영화관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진행된다.
라디오 방송과 비상벨 경보 등으로 훈련이 시작되면 건물 내 있는 사람들은 유도 요원 안내에 따라 비상구를 통해 건물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대피 장소에서는 화재 발생 때 행동요령 안내와 소화기·소화전·완강기·자동 심장충격기 사용법·심폐소생술 등 생활 안전교육이 진행된다.
훈련은 백화점과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960여곳과 요양병원 등 화재 취약 시설에서 중점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시설 직원들의 화재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대피 훈련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행안부는 교통정보용·버스정보용·주정차 단속용·열차정보용 전광판 등 정부와 민간의 다양한 전광판을 앞으로 민방위 경보 전파에 활용하기로 하고 이번 훈련에서 전광판을 사전 점검한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을 찾아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완강기 사용법 시연교육 등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