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기업] 마린펄프, 우뭇가사리 펄프 소재 개발…'다양한 친환경 제품 적용 가능'

[주목 이기업] 마린펄프, 우뭇가사리 펄프 소재 개발…'다양한 친환경 제품 적용 가능'

기사승인 2018-11-26 17:14:45

묵을 만드는 해조류 우뭇가사리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홍조류 펄프생산 개발에 나선 기업이 있어 관심이다.

경남 김해시 유하로에 위치한 벤처기업인 마린펄프(대표 김현기)는 우뭇가사리에서 우무를 제거한 잔사로부터 홍조섬유인 근양사(Endo-Fider)를 추출한 천연섬유 개발에 이어 친환경공법 생산설비를 갖춰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2015년 4월 설립한 마린펄프는 최근 홍조류 펄프기반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등록을 완료했고, 올 4월 김해시 장유공장에 홍조류 펄프 상업화 생산설비 설치 및 시운전 완료하고 월 30톤의 우뭇가사리 펄프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마린펄프는 개발된 소재를 샘플로 제작해 국내 및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수요처를 찾고 있으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및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기술협약을 맺어 홍조류 펄프 이용 마스크팩용 부직포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해 제품판매를 준비 중이다.

우뭇가사리로 생산한 홍조류 펄프는 구조적으로 가늘고 균일한 것이 장점이어서 종이 생산이 가능하며, 뛰어난 중금속 흡착력과 높은 함수율로 미용·특수 소재(부직포) 개발이 가능한 '인체에 무해한 생분해성 친환경제품'이 특징이다.
 
김현기 대표는 "인체에 전혀 무해한 특징으로 생리대, 기저귀, 미용티슈, 세안 클린징 등 위생용품에 적용되며, 홍조류펄프 특성상 태워도 유해물질 발생이 적어 담배용 권련지에도 최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권련지 연소 실험에서 검출된 80가지의 독성물질 중 홍조류펄프는 17종, 기존 권련지는 41종이 검출될 정도로 홍조류펄프가 주목받고 있다.

김현기 대표는 "현재 국내 유명 마스크팩 업체들과 개발된 홍조류 부직포 샘플을 가지고 적용여부를 평가 중이다"며 "특수필터 제조업체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특수필터 시장진출도 시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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