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CC와 한양CC 회원들로 구성된 ‘서울·한양CC 착한골프포럼’이 박세리 여자골프국가대표팀 감독을 초빙, 25일 오후 2시부터 서울·한양CC 클럽하우스에서 제1회 착한골프포럼을 개최했다.
‘서울·한양CC 착한골프포럼’은 한국 골프의 진정한 요람인 서울·한양CC 회원들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지키며, 룰과 매너 그리고 에티켓을 준수함으로써 바른 골프 문화를 창달해 가는데 앞장서자는 의미로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착한골프포럼 전재욱 회장(공동회장 최성원)은 “서울CC 및 한양CC 회원 5300여명(가족회원 포함)을 위한 바른 골프문화 구현으로 명문 골프장의 위상을 드높이고, 전국 500여 골프장 회원과 연대해 바른 골프문화를 만들어가는 전국가적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착한골프포럼을 사단법인화해 착하고 바르고 행복한 골프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착한골프포럼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2019년 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회원총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박세리 감독은 1998년 US여자오픈 연장전에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연못에 들어가 성공시킨 트러블 샷으로 IMF 때 온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일화를 상기시키며 “한국골프의 산실인 서울·한양CC에서부터 올바른 골프문화를 만들자는 운동이 일어난 일은 참으로 의미깊다”고 밝혔다.
서울컨트리클럽은 1927년 우리나라 최초의 18홀 골프장인 ‘군자리코스’로부터 시작된다. 이후 수많은 격동의 역사를 거치면서도 숱한 대회를 열어 꿈나무와 프로선수들을 육성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골프협회 등을 창립하는 등 명실공한 한국골프의 대표 골프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울CC는 1954년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 최초로 창립된 사단법인 골프장이다. 한양CC는 1964년 개장한 최초의 회원제 골프장으로서 한국 골프산업의 발전과 각종 협회와 초창기 아마추어 및 프로대회를 개최한 한국 골프의 요람이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