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는

2018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는

기사승인 2018-11-27 18:41:47

한국에서 연구성과 올린 연구자 53명도 이름 올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전 톰슨 로이터 지적재산 및 과학분야 사업부, 이하 클래리베이트)는 27일 ‘2018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즉,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많은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이하 HCR) 명단을 발표했다. 

클래리베이트(Clarivate Analytics)는 매년 자사의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를 기반으로 각 분야에서 해당 연도에 가장 많이 인용된 상위 1%의 논문(Highly cited papers)을 기준으로 연구자를 선정한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는 HCR 명단에 포함된 연구자들은 지난 10년 동안 논문의 피인용 횟수를 근거로 세계 각지의 동료 연구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인정을 받아온 연구자들이다. 

올 해 총 6000명의 글로벌 HCR 중 우리나라에서 연구 성과를 올린 과학자는 중복수상을 포함해 총 58명에 이른다. 이 중 4명의 연구자가 2개 이상의 연구 카테고리에서 중복 선정되어 실제 HCR로 선정된 연구자는 총 53명이고 이 중 한국인은 50명이다. 올해 크로스 필드(Cross Field) 항목이 신설되면서 여기에 해당하는 한국 연구자가 22명 포함되면서 작년 대비 약 70%의 증가세를 보였다.

클래리베이트의 피인용 연구 전문가인 데이비드 펜들버리(David Pendlebury)는 “올해는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단일 분야에서의 피인용 횟수가 상위 1%에 미치지 못하는 연구자들을 파악하기 위해 교차분야 항목인 크로스 필드(Cross-field)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즉, 면역학자는 생화학자이면서 동시에 분자 생물학자로 분류될 수 있고, 화학연구자 역시 재료 과학자나 공학자로 분류되기도 한다. 크로스 필드(Cross Field) 항목을 새로 추가한 것은 HCR 연구자를 선정함에 있어 그 동안 인위적으로 설정했던 전통적 범주를 뛰어넘어 현시대의 연관성에 부합하도록 적절히 선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해 21개 과학 및 사회과학 분야에서 총 4000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HCR로 선정됐고 추가로 발표된 크로스 필드 항목에 약 2,000명의 연구자가 포함되어 전세계적으로 총 6000명의 HCR이 선정됐다.

크로스 필드를 제외한 21개 분야에서 클래리베이트의 데이터 분석 지표인 ESI(Essential Science Indicators)를 통해 가장 많이 인용된 연구자 4058명 중 194명(4.8%)이 두 개의 연구 카테고리에서 중복 선정됐다. 북미·유럽·아시아·중동 출신 연구자 24명은 세 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한국에서는 4명의 연구자가 2개 이상의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영향력을 가진 학술 논문으로 성과를 보인 약 2000명의 연구자들을 ‘크로스 필드(Cross-field)’ 연구자로 새롭게 명단에 추가했다. 크로스 필드에 선정된 연구자 수가 40% 이상인 국가는 스웨덴(53%), 오스트리아(53%), 싱가포르(47%), 덴마크(47%), 중국(43%), 한국(42%)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역시 논문의 피인용 횟수를 기준으로 높은 영향력을 보인 연구자들이 HCR명단에 다수 포함됐다. 특히 클래리베이트가 논문의 인용 분석을 통해 노벨상 수상에 견줄만한 잠재적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한 한국의 박남규 교수(성균관대)와 로드니 루오프 교수(UNIST/IBS)를 포함 전세계 56명의 연구자(Citation Laureates)가 이름을 올렸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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