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덕, 드라마 ‘사의 찬미’로 재조명… 韓 최초 여성 성악가

윤심덕, 드라마 ‘사의 찬미’로 재조명… 韓 최초 여성 성악가

윤심덕, 드라마 ‘사의 찬미’로 재조명… 韓 최초 여성 성악가

기사승인 2018-11-28 00:17:58

SBS 특집극 ‘사의 찬미’ 첫 방송 후 성악가 윤심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윤심덕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성악가로 기록된 인물이다. 이바노비치가 작곡한 ‘도나우강의 푸른 물결’에 윤심덕이 직접 가사를 붙여 번안한 ‘사의 찬미’가 그의 대표곡이다. 이 노래는 윤심덕이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기 직전 녹음한 것으로 전해졌다.

1897년 펑양에서 태어난 윤심덕은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사범과를 졸업하고 1년 간 교편을 잡기도 했다. 이후 총독부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는 최초의 유학생 신분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음악학교를 졸업했다.

윤심덕은 1921년 일본유학생들이 결성한 순례극단 동우회에서 당시 와세다대학 영문과에 재학 중이던 김우진을 만났다. 두 사람은 순례공연을 진행하며 가까운 관계로 발전했지만, 김우진은 유부남이었다. 결국 두 사람은 1926년 일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관부연락선을 타고 귀국하던 중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사의 찬미’는 실존인물인 극작과 김우진과 한국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신혜선이 윤심덕 역할을 맡았고, 배우 이종석이 김우진을 연기한다. 총 6부작으로 지난 27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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