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5곳을 선정했다. 향후 해당 기관들에 1조1000억 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선정된 위탁운용사들은 라지캡 부문 2곳, 벤처 부문 2곳 및 NPL 부문 1곳 등이다. 라지캡 펀드 운용사로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가, 벤처(일반) 펀드 운용사로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케이티비네트워크가, NPL 펀드 운용사로는 파인트리자산운용 등이다.
참고로 라지캡 펀드는 대규모 M&A 및 경영권 지분인수 등에 투자를 의미하며, 벤처(일반) 펀드는 성장성이 높은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NPL 펀드는 일반담보부채권 및 특별채권 등 부실채권에 투자하는 것이다.
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이번에 선정된 사모투자 위탁운용사에 대해 라지캡 펀드 8000억 원 이내, 벤처(일반) 펀드 1천 2백억 원 이내, NPL 펀드 2천억 원 이내 등 총 1조 1천 2백억 원 이내의 자금을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은 기금의 장기 수익성 제고를 위하여 대체투자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사모투자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해 앞으로도 우량 투자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6월에도 8개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국내 사모투자 부문 세컨더리 펀드, 벤처 중·소형 및 예비 펀드에 총 5500억 원 상당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었다. 지난 6월 총 8개 위탁운용사를 선정한 바 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