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가속기연구소는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과 연구·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방사광 가속기 시스템 구성품 국산화를 촉진하고 빛 공장 설비 안정화, 성능 향상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고전압 고속 펄스파워·고출력 초고주파 기술 ▲초전도 가속기 장치 ▲방사광 활용 전력반도체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사광 가속기는 아주 밝은 빛으로 사람이 눈으로 볼 수 없는 나노 크기의 미세한 물체를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는 일종의 '슈퍼 현미경'과 같다.
전기·전자·제어·기계 등 모든 과학기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해야 만들 수 있다.
특히 뛰어난 정밀도와 속도를 자랑한다.
물리·화학·생물 등 기초과학 영역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난제들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인류가 진일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주목받는 기술이다.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장은 "서로가 보유한 기술의 자유로운 상호 활용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성과에 대한 수요기업 공동 발굴, 사업화를 통해 국내 기업이 세계 가속기 시장에 진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기연구원은 경상남도에 본원이 위치한 유일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그 동안 40년 넘게 창원국가산업단지 배후에서 전기분야 기술 개발과 시험인증 사업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