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방주연이 남편의 사망 후 외도 사실을 알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1970년대 ‘당신의 마음’ ‘기다리게 해놓고’ 등을 발표하고 활동했던 가수 방주연이 출연해 과거를 회상했다.
방송에서 방주연은 남편에 관해 “사람이 성실하고 항상 나에게 잘했다. 해외에 나가서 좋은 게 있으면 사다주곤 했다. 모든 여성들이 우리 남편은 나밖에 모른다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방주연의 설명에 따르면 사업차 외국생활을 했던 남편의 외유가 차츰 길어졌다. 그러던 중 해외에서 남편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고, 이후 남편의 비밀이 밝혀졌다.
그는 “(남편의 사망 후) 현지에 가서 남편이 애인과 살림을 차린 사실을 알게 됐다”며 “남편에 대한 믿음, 신뢰가 깨지면서 배신감을 느꼈다. 아이까지 있다고 했지만, 확인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방주연은 “미련도 한도 없다. 그 사람 임자는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양보할 수 있다”면서 “나는 이 모습 이대로 내 속으로 낳은 아이 둘만 제대로 살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그만큼 그 세월, 그 사람과 살았던 20년 세월을 떼어버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