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29일 시청에서 동국대, 중부대, 항공대 글 관내 대학들과의 적극적 관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이재준 고양시장과 한태식 동국대 총장, 엄상현 중부대 총장, 이강웅 항공대 총장 및 대학 관계자와 시 관계부서 공무원 등은 이날 협약식에서 관내 교육·창업·문화 환경 발전을 위한 활동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대학은 고양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 프로그램 및 시민대상 평생교육 과정을 개발·운영하고 대학의 특성화 분야를 활용해 지역 기업과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고양시는 대학의 지역사회 네트워크 형성을 돕고 우수한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재준 시장은 “105만 고양시민에게 또 다른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학협력을 통해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이 개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태식 총장은 “동국대가 보유한 풍부한 인적자원을 활용해 지역과의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또 엄상현 총장은 “중부대가 고양시에 자리 잡은 지 4년이 되는 해에 의미 있는 협약을 추진하게 된 만큼, 지역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을 약속했다. 이강웅 총장은 “동국대의 의학·바이오, 중부대의 문화·콘텐츠, 항공대의 공학 등 각 대학의 특성화 분야들을 협력·보완해나간다면 큰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현재 각 대학의 특성에 맞는 여러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동국대와는 선도연구센터, 창업보육센터 지원을 포함해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창업 프론티어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중부대와는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을 통해 웹툰 산업 육성을 위한 교육 및 콘텐츠 개발사업을, 항공대와는 중소벤처육성지원센터 및 대학일자리센터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어 이번 다자간 협약이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