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심뇌혈관질환 관리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오동진 대한심장학회 심장학연구재단 정책연구소장은 ‘심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 바람직한 국가계획 실천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강동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인 오 소장은 “치료보다 예방관리가 훨씬 중요하다”며 “금연에 대해 우리나라 정책은 가장 허술하다. 또한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회는 독립적으로 존재하지만, 환자는 여러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 우리는 지난 20년 동안 각 진료 분야에 따라 나눠 치료를 시행하면서 배가 산으로 올라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소장은 “당뇨 환자 10명 중 1명만 통제되고 나머지는 통합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며 “유병자의 조절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뇌혈관 관리는 종합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각각 따로 따로만 치료가 이뤄지는 일이 벌어질 것이다. 위기의식을 갖고 접근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오 소장은 “못 사는 사람이 더 많이 죽는다”면서 “농어촌 지역과 산간벽지 등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례가 지역에서 상당한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일 수백 명이 사망하는 질환에 대해 정부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사망원인 2위 심뇌혈관질환의 효과적 관리방안 모색’을 주제로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하고 쿠키건강TV가 주관, 국회 복지위와 보건복지부가 후원해 마련됐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