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을 맞은 ‘집사부일체’에 배우 손예진이 MT 기획자로 등장해 솔직한 매력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1주년 기념으로 손예진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상승형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손예진의 정체를 모른 채 초대받은 집으로 향한 멤버들은 현관에서 “향기가 너무 좋다”라며 기대감에 부풀었고, 부엌에서 몰래 숨어있었던 손예진은 케이크를 들고 나타나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처음으로 집을 공개한 손예진은 “사부라는 이름을 듣기에는 어색해서 안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1주년을 맞이했고 선물을 주고 싶어 이렇게 나오게 됐다”며 출연 계기를 말했다.
이후 MT를 위해 손수 준비한 음식 재료부터 라면·약과 등 간식, 게임 도구까지 보이며 “계획이 없이 가는 여행과 계획을 하고 가는 여행은 정말 다른 것 같다. 맛집도 지나가다 간 곳보다 알아보고 간 곳이 낫지 않냐. 몸만 가시면 된다”며 MT 기획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MT 장소로 출발하기 전 필라테스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내는 한편, 멤버들에게 강압적인 교육을 시키며 웃음을 자아냈다. 손예진은 8년 전 TRX 강사 자격증까지 따는 등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왔음을 보여줬다.
MT 장소로 향하는 차 내에서, 손예진은 사전에 '서로에게 각자 배울 점을 생각해보기' 숙제를 내준 것을 언급했다. 그는 "저도 여러분과 같이 불안한 존재로서 사부로 가르쳐주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서로가 서로에게 배울 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멤버들이 동아리 이름 '예예예'까지 정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곳은 한 펜션이었다. 멤버들이 손예진에게 장소를 이곳으로 정한 이유를 묻자 손예진은 "15년 전, 20대 초반에 전남자친구와 같이 갔던 곳"이라고 소개해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이 펜션은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 등장했던 곳이었다. 이에 손예진과 멤버들은 영화의 한 장면을 재연하며 기념 사진을 찍었다.
한편 이날 힌트 요정으로 활약한 공효진은 “오늘 하루는 선물 같은 선물일 거다. 좋아서 기절할까봐 걱정이다”라며 “난 친해서 밀월여행도 같이 갈 정도다. 그 친구는 추진력이 어마어마하고 체력도 지치지 않는 남다른 친구다. 그래서 남자친구 삼기에 딱이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난 크리스마스나 구정 선물로 찾아가겠다. 사부 말고 선물로 꼭 가겠다”고 약속해 연말 기대감을 높였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