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삼성전자 반도체 4분기 이익 하향 전망…목표주가↓”

하나금투 “삼성전자 반도체 4분기 이익 하향 전망…목표주가↓”

기사승인 2018-12-03 09:37:05

하나금융투자는 3일 삼성전자에 대해 “D램과 낸드 등 반도체 제품 가격 하락과 출하 부진을 예상한다”며 기존 목표주가 5만7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전망치를 12조4000억원에서 11조3000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4분기 전사 영업이익 전망치는 15조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모바일 및 하이퍼스케일 서버 시장의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면서 “D램 가격도 종전보다 보수적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경쟁사 마이크론이 11월 연간·분기 회계 마감을 앞두고 제품 출하를 늘려 공급증가를 유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투는 이어 “반도체 부문의 감익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을 컨센서스(60조원)에 못미치는 53조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할수록 수요 개선 기대감에 반도체 업종 주가가 탄력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도체 이외 사업 부문 이익은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가할 가능성이 큰 점, 뚜렷한 주주이익 환원 의지와 여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라고 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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