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 검출 런천미트 등 캔햄·참치캔 멸균제품 안전성 확인

대장균 검출 런천미트 등 캔햄·참치캔 멸균제품 안전성 확인

제조공정서 문제 발생해 오염될 가능성 낮아

기사승인 2018-12-03 09:52:35

대장균이 검출돼 판매가 일시적으로 중지됐던 청정원 런천미트 사건을 계기로 실시된 멸균제품 전반에 대한 수거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캔햄, 참치캔, 과일통조림 등 멸균제품 128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해 국내 생산 멸균제품의 안전성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3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10월 22일 유통기한이 2019년 5월 15일인 청정원 런천미트 제품에 대한 부적합 발표 이후, 멸균제품에 대한 안전성 확인을 위해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당시 문제된 런천미트 제품과 동일한 제품 중 생산일자가 다른 8건(40개)을 포함해 캔햄, 통조림‧병조림 및 레토르트 등 총 39개사 128건(640개)의 멸균제품에 대해 세균발육 여부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당초 부적합 판정 시 실험과정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의 문제 제기가 있어 검사기관인 충청남도 동물위생시험소를 현장점검했다. 이를 통해 검사 전 과정에 대해 점검했으며, 검사결과에 영향을 미칠만한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조사결과 등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구했으며, 참석한 전문가들은 일련의 상황으로 볼 때 명확한 원인 규명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멸균제품의 경우 제조공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제품이 오염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이번에 검출된 대장균의 경우 멸균과정에서 생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보관‧유통 등 취급과정에서 미세한 틈이 생기는 등 포장 손상으로 오염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식약처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국민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멸균제품을 포함한 식품안전 관리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검사기관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해 검사결과에 대한 불신과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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