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가 오는 13일과 14일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인천학비연대회의는 3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종별 교섭과 2018년 임금교섭 타결을 위해 인천교육청과 교섭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며 “13일과 14일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급식실 종사자들의 살인적인 업무강도를 낮추기 위해 인력충원을 요구했지만 인천교육청은 예산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천교육청은 교육부가 제시한 보수표가 적용되지 않는 직종인 스포츠 강사나 청소당직 근로자들의 처우도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내년 3월 교무행정실무원·행정실무원·과학실무원 등 4개 사무직종을 통합해 채용하기로 한 인천교육청의 방침에 대해 제대로 된 업무분장 없이 직종을 통합해 현장 근로자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된다고 비판했다.
인천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는 급식조리원, 교무·행정실무사, 스포츠 강사, 전문상담사 등 5000명 가량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다.
인천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달 26일 노조와 시교육청 간 의견차가 커 조정안을 제시하기가 어렵다며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