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백석역 지역난방공사 열수송관 누수사고 수습 중재역 나선다

고양시, 백석역 지역난방공사 열수송관 누수사고 수습 중재역 나선다

기사승인 2018-12-05 14:11:36

경기도 고양시가 백석역 인근 지역난방공사 열수송관 누수사고 수습의 중재자 역할에 적극 나선다.

고양시는 사고 다음날인 5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사고 대책회의를 열어 사고 수습 및 재발방지대책을 논의했다(사진).

특히 유은혜 사회부총리와 소영환 경기도의회 의원,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지역난방공사 고양사업소와 일산소방서, 일산동부경찰서 관계자들까지 참석한 이날 회의서 이재준 시장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인명피해가 대한 합당하고 빠른 피해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원인자인 지역난방공사와 피해자간 보상관련 협의체 구성에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맡겠다사망자 장례절차 진행 및 화상 피해자 치료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역난방공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철저한 원인규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세부적인 피해사례를 면밀히 파악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피해보상이 이루어지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한다이번 사고를 계기로 1기 신도시의 공공 인프라에 대한 안전진단과 취약점을 면밀하게 종합적으로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사고 원인이 1991년 설치된 장기사용 배관으로 파악된 만큼 신도시 개발 당시에 조성된 배관 등에 대한 특별점검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고양시내 지질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실시하고 도시계획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 시장은 회의를 마친 뒤에도 전날에 이어 백석동 사고 현장을 찾아 인근 상가 및 지하주차장, 기계실 등 피해사항을 점검하고 지역난방공사에 복구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관계자들에게 사고현장에 남은 토사제거 등 주변정리를 실시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주문했다.

한편 4일 오후 840분쯤 발생한 사고로 온수 공급이 중단됐던 인근 아파트 단지에는 5일 오전 8시부터 온수 공급을 재개했다. 사고가 난 배관 최종 교체에는 일주일여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도로는 일부는 통제되지만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다. 인명피해는 사망 1, 중상 1, 경상 3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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