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오는 7일 감포항에서 해양복합행정선 '문무대왕호' 취항식을 갖는다.
기존 어업지도선은 0.75t 규모의 소형인 데다 선체마저 낡아 최신 다목적 행정선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시는 도비 10억원을 포함 사업비 50억원을 투입, 문무대왕호 건조에 들어갔다.
문무대왕호는 지난해 11월부터 건조에 들어가 올해 5월 기공식을 갖고 시운전, 검사를 거쳐 지난 8월 진수식을 마쳤다.
문무대왕호는 길이 33.5m, 폭 6.0m, 높이 2.8m, 88t급으로 최대 승선 인원은 30명(승무원 6명, 일반 24명)이다.
특히 가볍고 부식에 강한 고장력강판과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동해안 거센 파도에도 최대 21노트의 선속을 유지할 수 있도록 1959마력의 고속 디젤엔진을 주기관으로 사용했다.
어구, 어장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워터제트 추진방식을 채택했다.
문무대왕호는 안전 조업지도, 불법어업 단속, 각종 해양오염 예찰·방제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 오는 2020년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맞아 청소년 해양역사문화탐방, 각종 해양축제 지원 등 경주 바다를 알리는 역할도 수행한다.
서동철 농림해양축산국장은 "문무대왕호는 동해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 질서 확립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면서 "경주 해양수산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