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5일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주낙영 시장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깊은 사과와 유감의 뜻을 표했다.
주 시장은 "비록 민선 7기 출범 이전 1년의 기간을 평가 대상으로 한 결과지만 지난해에 이어 시민의 자긍심에 상처를 다시 준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하면서 청렴 저해 요인을 발본색원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은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등 설문조사 결과에 부패사건 발생현황, 신뢰도 저해행위에 대한 감점을 적용해 종합 청렴도를 산출한다.
설문조사는 2017년 7월 1일부터 2018년 6월 30일까지 공공기관과 직접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국민과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전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외부청렴도 5등급, 내부청렴도 4등급에 머물러 종합 청렴도 최하위권인 5등급을 받았다.
시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부패 척결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 컨설팅 제도를 활용, 인허가 부서 청렴교육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청렴도 조사시스템 내실화, 민원인 청렴 안내문자 발송, 부패행위 징계수위 강화 등 강력한 청렴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 5대 비위인 금품 향응수수, 공금횡령‧유용, 성폭력, 성희롱,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더욱 엄중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조직 내부의 도덕성과 공직자의 청렴 회복은 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특단의 반부패 청렴시책을 추진해 내년에는 반드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