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강릉선 KTX 운행이 10일 오전 정상화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0일 강릉선 KTX 복구를 마치고 오전 5시30분 첫차를 운행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사흘만이다.
강릉에서 서울로 출발한 차량은 승객 112명을 태우고 복구를 거친 구간을 지나 서울역에 오전 7시30분에 도착했다. 해당 차량은 김정렬 국토부 2차관, 오영식 코레일 사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직접 탑승해 안전을 점검했다.
앞서 코레일 측은 오전 4시35분 강원도 강릉역에서 일반 열차를, 강원도 진부(오대산)역에서 KTX 열차를 동시에 출발시켜 복구된 선로를 지나갈 수 있는지 확인을 거쳤다. 시범 운전 결과 문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안전을 위해 사고 발생 구간에서는 시속 40km로 서행하고 있다.
코레일 측은 “사고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시범 운전을 안전하게 마쳤으며, 앞으로 차질 없이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역에서 지난 8일 오전 7시30분에 서울로 출발했던 KTX 열차는 출발 지점에서 5km 떨어진 지점에서 탈선해 승객과 직원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탑승객은 198명이었다. 초동조사 결과 탈선사고는 남강릉분기점 선로전환기 전환상태를 표시해 주는 회선 연결이 잘못돼 신호 시스템에 오류가 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강릉선 KTX는 지난해 12월22일 개통됐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