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IT업종 콜라보…IT혁신 주거 혁명 견인

건설·IT업종 콜라보…IT혁신 주거 혁명 견인

기사승인 2018-12-11 04:00:00

IT(정보통신기술) 발달이 아파트 거주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른바 4차산업혁명이라는 IT 발달이 주가 트렌드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IOT(사물인터넷) 시스템 도입을 통해 주거 편의성을 높이고 있으며, 몇해 전부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제를 억제하는 장비를 갖춘 아파트도 등장했다. 

◇ IOT와 건설의 결합…상상 속 거주문화 현실화로

직장인 A씨는 최근 입주한 아파트에 거주하다 보니 생활 패턴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꼼꼼한 성격인 그는 자주 집안 출입을 할 때 마다 보안과 내부 점검을 두 번 이상 했지만 최근 이 같은 버릇이 사라졌다. 

아파트 내부에서 A씨의 얼굴을 인식하는 안면인식 시스템이 도입됐고 스마트폰을 통해 부재 중 출입자 유무 및 택배 등을 체크할 수 있어서다. 

이처럼 A씨의 생활패턴이 변한 것은 보다 IT기술 발달로 인한 첨단기기가 적용된 아파트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아파트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처음 적용한 아파트는 지난 2015년 삼성물산이 분양한 ‘서초 래미안 에스티지S’다. 이 아파트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연상시키는 안면인식 출입시스템을 비롯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내부 조명·가스·보안 등을 점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특히 안면인식 출입시스템은 출입자의 안면을 인식해 가족 외 낯선 사람의 출입을 차단하고, 비밀번호 노출 및 각종 침입 시스템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스마트폰 휴대만으로도 출입이 가능한 시스템도 개발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6년 업계에서 최초로 터치없이 스마트폰으로 출입할 수 있는 ‘스마트폰 출입 시스템’을 개발했다.

관련 시스템은 입주자가 출입문 키(Key) 없이 스마트폰으로 자동으로 출입할 수 있다. 아파트 공동 및 세대 현관에 3미터 이내로 접근하면 설치된 블루투스 리더기를 통해 자동적으로 문이 열린다.

이 시스템은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 서비스와 연계하면서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였다. 예컨대 주차장에서 내린 후 양손 가득 짐을 들고 있어도 직접 손을 쓸 필요 없이 공동 현관을 열 수 있다.  

실제 스마트폰 등 인공지능과 IOT를 결합한 스마트홈 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 시장규모는 오는 2020년 20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스마트홈의 확장성을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 미세먼지 등 청정 아파트 관심 업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갈수록 커지는 등 공기오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청정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공기질 측정센서를 통해 내부 공기상황을 감지 및 분석을 하고, 세대 내 환기시스템과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홈 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이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은 세대 내 공기청정 솔루션을 강화하기 위해 ‘H-SUPER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을 도입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세대 내 설치되어 있는 환기설비에 0.3μm 입자의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는 H13 등급의 헤파필터 및 향균·탈취필터 등 3중의 추가필터를 장착했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상반기 이후 분양될 프로젝트에 이 같은 시스템을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적용중인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과 ▲에어샤워 시스템에 이어 이번 ▲H-SUPER 공기청정 환기시스템까지 추가되면서 총 3종의 공기청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처럼 IOT를 비롯한 첨단시스템을 갖춘 아파트는 올해 분양시장에도 공급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디에이치 라클라스’, 삼성물산의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도 이 같은 시스템이 적용된 단지다.

또한 중견사 반도건설도  ICT(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시스템이 적용되는 아파트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를 이달 공급한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 내 ICT 인공지능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으로 입주자들은 KT의 기가지니 서비스를 통해 조명, 빌트인 기기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호출, 공지사항 조회 등 공용부 기능까지 모두 음성으로 제어가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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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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