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류 중심 태국·미얀마서 수출문 ‘활짝’

경기도, 한류 중심 태국·미얀마서 수출문 ‘활짝’

기사승인 2018-12-11 11:44:50


경기도가 동남아 한류의 중심인 태국과 미얀마에서 수출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경기도는 ‘FTA활용 아세안(4) 시장개척단을 지난 3~8일 태국 방콕과 미얀마 양곤에 파견, 1961899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과 910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경기중소기업연합회(경기FTA센터)가 주관한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비티컴퍼스, 대진전기, 메타네트웍스, 엠케이생명과학, 에이치앤비, 금강변압기, 파워브릿지, 트라움컴퍼니, 한국스펙트, 퍼시픽로얄, 삼원코리아, 나비뷰티, 일섬 등 도내 중소기업 13개사가 참여했다.

경기도는 원활한 수출상담을 돕기 위해 바이어 발굴 및 상담을 주선하고 간담회를 통한 시장브리핑, 현지 교통편 및 통역원을 지원했다.

태국 방콕에서는 76838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과 56368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미얀마 양곤에서는 1201,061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과 100542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각각 기록했다.

광주 소재 꽃 포장지 제조업체 삼원코리아는 방콕의 T사와 연간 10만 달러 이상을 납품하기로 협의하고, 현장에서 바로 12천 불 상당의 상품을 주문받는 성과를 거뒀다.

용인에서 열전사지를 제조하는 한국스펙트는 중국 경쟁업체들도 개발하지 못한 특수 제품 등을 선보여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으며, F사와 L사와의 긴밀한 협의로 연간 5만 달러 이상의 수출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광주의 마스크팩 전문업체 에이치앤비는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만나는 바이어마다 서로 독점 계약을 추진하자는 장관을 연출했다. 양곤에서는 샘플을 서로 구입하려는 다툼이 있었으며, 앞으로 미얀마에서만 최소 20만 달러상당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포 소재 소형 에너지저장장치 제조사 파워브릿지는 방콕 E·P사와 각각 연간 10만 달러 상당의 사업파트너 계약을 협의하고, 전력수급이 여의치 않은 미얀마 상황을 공략해 A사와 30만 달러치의 계약을 준비하게 됐다.

파워브릿지의 조용호 대표는 자사 부품을 수입해 조립 및 가공 후 수출할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고자 했는데, 경기FTA센터와 코트라의 적극적인 섭외로 적합한 바이어들과 다수 매칭이 되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경기도 시장개척단 사업에 첫 참여한 금강변압기, 트라움컴퍼니, 에이치앤비는 개별 중소기업이 수출길에 직접 나서기 어려우나 경기도와 경기FTA센터의 지원 덕분에 안정적인 아세안 시장 개척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중 무역분쟁과 영국 브렉시트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번 FTA 활용 아세안 시장개척단의 활약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태국, 미얀마 등 소비력이 증가하는 아세안 시장을 공략할 도내 기업의 수출 개척을 지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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