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야?? 성인용품이야??

문구야?? 성인용품이야??

기사승인 2018-12-11 14:05:46

전북 전주시내 한 복판 대형서점안 ‘A' 문구제품회사의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코너에서 성인용품을 연상케하는 제품을 판매해 학부모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아동 장난감이라는 명목하에 판매하고 있으나 허술한 제재장치 탓에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특히 남성 성기를 도구로 대상화한 장난감을 판매한다는데 해당 업체의 신중한 상품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전주시 고사동 한 대형서점 'A' 문구제품 코너를 찾은 가정주부 김모(35)씨는 당황스러웠다. 

6살짜리 아들이 고른 물건 때문이다. 모양을 보고 민망했다. 고무제품인데 마치 남자 성기를 연상시켰다. 또 별다른 기능 없이 주물거리면서 갖고 노는 장난감이라고만 기재돼 있다. 

김씨는 아들이 집은 물건을 황급히 제자리에 놓으면서 다음번에 사준다고 말했다. 갖고 싶다며 울던 아이를 다독였다. 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청소년들은 끼득거리면서 웃었다. 

김씨는 서둘러 아들을 데리고 서점을 빠져 나왔다. 그러면서 김씨는 판매업체측의 무신경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공개된 장소에서 이런 제품을 판매해도 되는지 의아하면서 난감했다”며 불쾌했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씨는 “장난감으로 치부하기엔 다소 우려된다. 포장을 뜯어보면 다른 제품이라고 해도 현재 포장으로 보면 전혀 다르다는 인식을 할 수가 없다. 오히려 이런 제품은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왜곡된 성의식을 줄 수도 있다”며 “업체에서 신중하게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A' 문구판매업체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하나의 문구캐릭터로서 다양한 제품이 나온다. 또 해당 제품은 ‘A'업체뿐만 아니라 대형 인터넷 판매처 등 온오프매장 어디서든 판매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한번도 해당제품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인식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본다. 본사 차원에서 협의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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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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