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는 정하영 시장이 10일 양촌읍사무소에서 13개 읍·면·동장 회의를 개최하고 겨울철 제설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사진).
정 시장은 “읍·면·동의 경우 여성공직자의 비율이 높아 제설작업에 공직자를 투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아파트 단지 내 골목 등은 사실상 행정인력이 미치지 못하는 실정으로 자율 제설을 위해 ‘내 집·내 점포 앞 눈 스스로 치우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2018~19년 동절기 제설을 위해 남부(걸포동 1550-19번지)와 북부(갈산리 560번지 월곶버스공영차고지)에 전진기지를 마련하고 제설차량과 장비를 대기시켜 폭설시 운용한다.
또, 육교·경사지 등 취약구간 182곳에는 제설함 및 적사장(염화칼슘함 141, 모래함 41)을, 나진IC 등 9곳에는 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하고, 15t 덤프트럭 20대 등 민간장비를 임차해 신속한 제설에 나설 계획이다.
정 시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양촌읍 유현2리 용수로 상황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해당 용수로는 유입부분에 비해 퇴수부분 구간의 폭이 좁아 집중호우 시 병목현상이 발생해 수해가 빈번한 곳으로 주민들의 용수로 확장 건의가 지속돼 왔다.
정 시장은 “논이었던 곳에 공장이 들어서는 등 지역이 개발되면서 폭우 때 물을 가두어 놓지 못하고 한꺼번에 수로로 몰려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며 “퇴수부분 수로확장 및 수문 재설치가 필요하다. 내년 추경에 관련 예산을 세워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포=권오준 기자 goj555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