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에서 전남 담양으로 오가는 길이 더 가까워진다.
14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전북 순창군 순창읍(장류단지)에서 전남 담양군 담양읍에 이르는 국도24호선 순창-담양 도로확장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8일 오후 3시부터 차량통행을 시작한다.
순창읍에서 담양읍에 이르는 국도 24호선 기존 구간은 선형이 구불구불한데다 도로폭도 좁아 사고위험이 높았다.
또한, 도로 여건은 열악한데 차량 통행량은 많아 교통 체증이 자주 발생하는 구간으로 운전자와 주민들로부터 4차로 확장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순창-담양간 국도가 4차로로 확장되면서 두 지역을 오가는 길이 더 안전해지고, 더 빨라진다.
확장공사로 이전보다 운행거리는 당초 13.8㎞에서 11.8㎞로 2㎞가 단축됐고 운행시간도 2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주요시설물로는 길이 240m의 대곡터널과 교량 9개소, 교차로 8개소 등을 갖추고 있다.
김철흥 익산국토청장은 “도로 이용자는 물론 담양과 순창 두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순창-담양 도로확장공사가 마무리됐다”면서 “도로 개통을 계기로 두 지역의 협력이 확대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11.8㎞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하는 순창-담양 도로확장공사는 지난 2009년 3월에 착공했으며, 총 87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