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밍크고래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17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새벽 5시께 영덕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7.93t급 자망어선 A호가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길이 5.4m, 둘레 3m 크기의 밍크고래 한 마리를 발견했다.
울진해경은 작살 등 불법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고래류 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이 밍크고래는 강구수협을 통해 430만원에 위판됐다.
위판가가 낮은 이유는 시간이 흘러 부패가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영덕·울진 등 울진해경 관할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 돌고래 등 고래류는 모두 303마리로 집계됐다.
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