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스마트폰 될까…스마트워치 경쟁 ‘치열’

제2의 스마트폰 될까…스마트워치 경쟁 ‘치열’

기사승인 2018-12-19 02:00:00

전화 수·발신, 프레젠테이션 컨트롤러 등 스마트워치의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국내 제조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아날로그 감성을 담아낸 스마트워치 ‘LG Watch W7’을 출시했다.

LG Watch W7은 초소형 아날로그 기어박스를 탑재해 실제 시곗바늘이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이틀까지 쓸 수 있으며, 전원이 꺼진 후에도 시계의 시침과 분침이 최대 3일까지 작동해 손목시계로 쓸 수 있다. 아날로그 시계로만 사용할 경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땀, 물 등 습기에 강하고 쉽게 변색되지 않아 야외 활동에 적합한 러버 스트랩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일반 시곗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은 가죽이나 메탈로 시곗줄을 바꿔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LG Watch W7은 구글의 웨어러블 OS인 ‘Wear OS by Google’을 탑재해 빠르고 안정적인 스마트 기능을 구현한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해 전화, 문자, 카톡 등 다양한 알림 확인은 물론, 운동량을 측정하는 구글 피트니스(Google Fit)도 사용할 수 있다. 가속도, 지자기, 자이로, 압력 등을 알 수 있는 센서들을 탑재했고 시곗바늘을 활용한 스톱워치, 타이머, 나침반, 고도계, 기압계 등 다양한 부가 기능도 적용됐다.

앞서 삼성전자도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 스마트워치를 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에서 ‘갤럭시노트9’과 함께 갤럭시 워치 3종을 공개, 헬스케어 시장 공략의 포부를 밝혔다.

갤럭시 워치는 조작이 편리한 원형 베젤을 유지했으며, 초침 소리까지 구현하여 실제 시계와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등 6가지 운동 종목은 사용자가 별도로 시작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운동 시간과 칼로리를 기록할 수 있으며, 업계 최다인 39종의 다양한 운동을 기록해 소모 칼로리와 운동 횟수를 측정해준다. 심박센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스트레스를 측정해주며, 심호흡하며 스트레스 수준을 낮출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또한 램(REM) 수면까지 측정 가능해 좀 더 정확하게 수면의 질을 파악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 LTE 모델은 스마트폰 없이도 전화 수신과 발신이 모두 가능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스마트폰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잠깐의 외출이나 운동 시에는 갤럭시 워치만으로도 안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갤럭시 워치와 PC를 블루투스로 연결해 프레젠테이션 컨트롤러로 활용할 수도 있으며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지원해 IoT 지원기기를 손목에서 한 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의 기능이 진화함에 따라 일상생활 필수품인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워치 전 세계 판매 규모는 4360만대로 2015년 2000만대 대비 2배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IDC는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이 오는 2021년 715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면 관리 등의 기능을 이용하고자 잘 때도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있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스마트워치가 단순히 스마트폰의 보조 역할에서 나아가 생활에서 유용한 IT 기기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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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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