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 해를 마감 중인 외신 소식, 오늘은 미국의 버즈피드와 중국의 CGTN이 전하는 대한민국 소식이다.
미국의 뉴스, 엔터테인먼트 사이트 버즈피드BuzzFeed 가 ‘2018년 가장 강력한 장면을 담은 사진들 These Are The Most Powerful Photos From 2018’이라는 제목으로 올해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선정했다. 한 장 한 장 넘겨보면 한 해 동안 세계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벌어졌었는지 돌아볼 수 있다.
버즈피드는 “올해는 영감, 비극, 인내의 놀라운 이미지로 기록되었다”면서 정상회담 시작 전에 악수를 하며 강렬한 눈빛을 교환하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의 모습, 캘리포니아 산불을 바라보는 어린이들의 모습, 국경에서 울고있는 두 살짜리 이민자 아이의 모습 등 마흔 여덟 장의 사진을 소개했다.
우리나라와 관련된 사진도 네 장이나 소개되었는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 모습, 한국계 미국인 스노보드 선수인 클로이 킴과 동료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장면도 올해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뽑았다. 두 정상이 판문점에서 경계석을 사이에 두고 손을 잡은 장면은 우리 뿐 아니라 세계를 놀라게 한 장면이었다. 네 번째 사진은 지난 8월에 있었던 이산가족 상봉 모습입니다. 88세의 오빠와 81세의 여동생이 65년 만에 다시 만나 손잡고 눈물 흘리는 모습은 세계인의 공감을 얻은 듯 하다.
중국의 국제뉴스채널 CGTN(China Global Television Network)도 한 해를 정리하며 ‘2018년 글로벌 무버 Global Movers 2018: Catalyst for Peninsular peace – Moon Jae-in’를 제목으로 한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자세하게 보도했다.
CGTN은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한은 군사적 긴장 종식과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조치의 윤곽을 잡았고, 이는 한국전쟁의 사실상 종식을 의미한다”고 전하며 “문 대통령이 평양에서 첫 대중연설을 통해 한반도 공동번영을 주창한 것도 주목되며 세 번의 정상회담은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대통령의 평화를 위한 이런 노력들은 결국 한국과 지역의 경제적 번영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CGTN은 “대통령이 9월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삼성을 포함한 대기업의 최고 경영자들과 함께 간 것,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한반도에서의 공동번영을 촉구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전하며 ‘글로벌 무버’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