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인천 계양구 1만7천호 규모 신도시 건설…계양테크노밸리도 ‘호재’

[3기 신도시] 인천 계양구 1만7천호 규모 신도시 건설…계양테크노밸리도 ‘호재’

기사승인 2018-12-19 16:03:58

정부가 19일 인천시 계양구 일대에 1만7000호(면적 335만㎡) 규모 3기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계양테크노밸리’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인천 계양구 내 신도시로 선정된 지역은 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박촌동, 병방동, 상야동 일대 등이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오는 2026년까지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동 일대 3.35㎢에 조성된다.

이 사업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IMCD)가 참여한다.

인천시는 계양테크노밸리가 상암∼마곡∼계양∼부평∼남동∼송도국제도시를 잇는 ‘新경인산업축’을 연결해 인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양테크노밸리는 가용용지의 절반에 가까운 0.9㎢의 자족용지를 확보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곳에 정보통신·디지털콘텐츠 등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 유치와 창업을 유도해 총 10만개의 일자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자족용지 규모는 판교신도시의 1.4배에 달한다.

기업 유치를 위해 저렴한 토지 공급과 세제 혜택 등은 물론 인천시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중복 지정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의 청년창업 공약인 '더드림(The Dream)촌'도 이곳에 조성될 예정이다.

계양테크노밸리 내 주거시설은 총 1만6500가구가 공급되며, 신혼희망타운·행복주택·창업지원주택 등 청년 수요를 중심으로 한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 32곳을 조성하는 등 이른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생활 균형) 실현이 가능한 직주근접형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리고 서울 서·남부권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박촌역∼김포공항 노선에 지하철 시스템을 도입한 전용차로 차량인 S-BRT(Superior BRT) 운행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공항고속도로 전용 IC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교통대책을 마련해 김포공항 6분, 여의도 15분, 신논현역 40분 내 접근을 실현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가 인천시 계양구에 1만6500호(면적 335만㎡) 규모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하자 지자체와 인천시·계양구·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환영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인천시는 30일 오전 신도시 발표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신도시 개발로 마지막으로 원도심 재개발이 이뤄져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등 배후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계양 신도시(계양테크노밸리)는 도심형 첨단산업단지와 주거단지가 결합한 '직주근접형 자족도시'로 개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 관계자는 “계양테크노밸리가 조성으로 첨단산업 일자리 10만개가 공급될 것”이라며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노후 제조업 중심의 지역산업 구조가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시는 박촌역∼김포공항 간 전용차로 버스 'S-BRT' 운영과 공항고속도로 전용 IC 신설 등으로 신도시와 연결되는 대중교통망도 확충될 것이라고 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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