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는 20일 우리나라에서 처음 계통연계 영농형 태양광발전 실증 연구단지에서 수확한 쌀 610㎏을 경남 고성군 하이면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영농형 태양광은 기존 농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그 아래에 벼 등 작물을 재배하는 형태다.
벼농사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태양광 발전을 진행할 수 있는 방식이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6월 경남 고성군에 6600㎡ 규모 부지에 100kW급 태양광설비를 설치‧운용했다.
삼천포발전본부는 식품 안정성을 확인한 결과 쌀, 토양 성분 모두 인체에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정광성 본부장은 “이번 영농형 태양광발전에서 생산된 수확물을 지역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지자체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남동발전은 관계 기관과 협업해 영농형 태양광발전을 대용량(MW급)으로 늘려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고성=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