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복 터진 수성구보건소…2018년 각종 평가대회 휩쓸어

상복 터진 수성구보건소…2018년 각종 평가대회 휩쓸어

기사승인 2018-12-24 09:12:50

‘건강 장수’는 인간의 오랜 염원이다.
100세 시대가 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건강 수준은 사는 지역이나 소득 수준 등에 따라 큰 격차를 보인다. 수성구는 최상급의 건강 수준을 자랑한다.
최근 한림대 사회의학연구소가 발표한 도시건강 평가를 보면 수성구가 전국 247개 지자체 중 9위인 반면, 서구는 242위로 대조를 이뤘다.
‘모든 구민이 행복한 건강도시’를 만드는 수성구 선진 보건행정의 현주소와 비전을 들여다보자.

◆건강도시의 중심 수성구보건소 “상복 터졌다”
수성구는 지난 2015년 대구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 으로부터 건강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건강도시’는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로 정의된다.

이후 지역·계층 간 건강 격차는 줄이면서 건강 수명을 높이는 입체적인 보건행정을 펼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강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수성구 보건행정의 중심에는 ‘편안한 친구 같은 보건소’를 지향하는 수성구보건소가 있다.

수성구보건소는 지난 2016~2017년 ‘건강도시 연차별(2개년) 발전계획’을 세우고 125개 건강도시 사업을 마련해 추진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된 서비스로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2018년 각종 평가대회에서 크고 작은 상을 휩쓸면서 주목받고 있다.

수성구보건소는 지난 11월 1일 ‘제3회 대한민국 건강도시상’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6년 장려상, 2017년 우수상에 이어 3년 연속 건강도시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11월 8일 열린 ‘2018년 대구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평가대회’에도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수성구보건소는 효과적인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검사와 전문 상담을 받는 등록환자의 비율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또 ‘숨은 고혈압 환자 찾기 프로그램’으로 관리 대상자를 늘리고 4개 권역 통합건강관리실을 통해 주민 밀착형 건강관리 등 찾아가는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했다.

체계적인 관리를 받고 있는 수성구의 고혈압·당뇨병 신규 등록자 수는 2017년 3,879명에서 2018년 5,483명으로 141%가 늘어났다.

이밖에 ‘신종감염병 위기관리 대응 훈련’과 ‘국민영양관리시행계획 성과대회’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우수 지차체 표창을 받았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도록…이색 보건 서비스 ‘눈길’
수성구보건소의 이색적인 보건행정은 주민 친화적이다.

찾아가는 건강 프로그램을 축제로 승화시키고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운동에 흥미를 느끼도록 만든다.

모바일 걷기 애플리케이션 ‘워크온 이벤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수성구보건소는 지난 10월 걷기 문화 붐 조성을 위해 모바일 걷기 앱인 ‘워크온’을 활용한 걷기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했다.

일정 기간 가장 먼저 7만보를 걸은 100명의 참가자에게 선물을 주는 방식으로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건강이 좋지 않은 주민에게 보건소 전문가 5명이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내 손안의 건강매니저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도 눈길을 끌었다.
  
이 서비스를 받는 주민들이 자신이 섭취한 음식 사진을 모바일 앱에 올리면 의사, 간호사, 영양사 등 전문가들이 개인 맞춤형 상담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모든 구민을 동네 건강 지킴이로
공공기관 중심의 보건행정에서 벗어나 주민들을 건강 지킴이로 활용한 사업들도 이색적이다.

지역의 식품영양학과 대학생과 연계한 재능봉사로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식습관 교육을 진행하고, 산후조리원과 협약을 체결, 모유수유 실천을 홍보한다.
또 ‘우리동네 건강리더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에게 △내 몸에 맞는 운동처방 △바르게 걷기 △우리동네 걷기 코스개발 등을 교육한 뒤 가족과 친구, 이웃의 건강 지킴이로 만든다.

노년기 주민의 건강관리를 돕고, 지역의 건강 역량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수성 100세 건강대학’도 14기까지 진행됐다.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한 ‘수성 100세 건강대학’은 13회까지 1,23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전문가로부터 일상생활 속 건강 관리법을 교육받고 지역사회의 건강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할아버지·할머니 베이비시터 대학’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산장려 정책의 하나인 이 사업은 예비 할아버지, 할머니를 대상으로 육아 방법 등을 교육함으로써 출산가정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목적이다.

7주간의 교육에서는 영유아·임산부 건강관리, 모유수유, 영유아 예방접종, 응급처치, 이유식 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여수환 수성구보건소장은 “모든 주민이 행복한 건강도시 수성구를 만들기 위해 수성구보건소 전 직원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며 “2019년에는 더욱 다양한 보건행정 서비스를 도입하고 더 편안한 친구 같은 보건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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