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e스포츠는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우수한 실력을 자랑한다.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해 LoL 등 세계적인 게임 상위권에 한국인 게이머가 다수 랭크돼 있고 국제대회에서도 한국팀끼리 결승에서 맞붙는 등 한국의 독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스포츠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국제적인 스포츠대회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2018년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이미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바 있으며 2022년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 메달 종목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현재 올림픽에서도 시범종목 채택이 논의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e스포츠가 급성장을 하면서 게이머 이력과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현재는 각각의 게임별로 게임이력이나 길드, 클랜 등을 관리하고 있으나 이를 통합해 관리하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점에 주목, 블록체인 기술로 게이머의 기록을 관리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플레이어원(PlayerOne)이 그 주인공으로 게이머 링크드인의 컨셉으로 탄생, 개별 게임의 다양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원을 통해 해당 게임이 중단되거나 사라져도 자신의 기록을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고, 여러 게임의 ID와 게임 내 업적, 클랜활동 기록, 대회 참여기록 등을 통합해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자동으로 게이머의 프로파일이 업데이트 되므로 자신의 기록을 관리하는 것이 한층 수월해 진다.
플레이어원의 서비스는 게임친구찾기, 길드/클랜 모집은 물론 게임사의 게이머 모집과 게임대회 지원서류, 프로게임팀 선수발굴, e스포츠협회의 선수기록 통합관리 등에 두루 활용이 가능하다.
플레이어원 관계자는 “블록체인에 기록된 게이머의 프로파일은 프라이빗 키를 가진 게이머 개인의 소유이며, 데이터 활용에 대한 승인권한 역시 게이머가 갖는다”면서 “이를 통한 수익 역시 게이머에게 자동분배되고 수익 내역도 투명하게 공개된다”고 전했다.
한편, 플레이어원 프로젝트는 신현성 티몬 창업자, 박지영 컴투스 창업자, 이광석 인쿠르트 창업자, 네오플라이, Block Crafters Capital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으며 내년 1월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