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타미플루제제(오셀타미비르 인산염)를 복용한 청소년이 추락사하면서 약에 대한 부작용 등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전성 서한을 배포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식약처의 공식입장은 “10세 이상의 소아환자에 있어 인과관계는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다만, 복용 후 이상 행동이 발현하고 추락 등 사고에 이를 수 있다며 주의를 요청했다. 소아 및 청소년이 타미플루를 복용할 때, 최소한 이틀 동안은 이들이 혼자 있지 않도록 할 것을 권고했다. 식약처 인플루엔자 치료제 안전사용법을 Q&A로 정리했다.
-오셀타미비르의 복용법은?
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1일 2회 5일간 복용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1일 1회 10일간 복용한다. 증상이 개선돼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처방일수에 따라 계속 복용해야 한다.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다.
-심각한 이상증세가 나타난다면?
복용 중단 여부를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백신 대신 오셀타미비르를 사용할 수 있나요?
인플루엔자 감염, 일방의 일차적 요법은 백신이기 때문에 이 약이 백신을 대체할 수 없다. 그러나 그 해에 유행하는 균주에 대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없거나 백신접종을 하지 못한 경우에 한해 고려할 수 있다.
-어르신들의 복용에 문제는 없나요?
어르신의 경우 용량조절은 필요하지 않지만, 종종 신체적 기능이 감소되고 여러 지병을 앓기 쉽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이 약을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 등의 해열진통제와 함께 복용해도 될까요?
함께 복용할 수 있다.
-임신부나 수유부도 복용 가능한가요?
임신부, 수유부 모두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장한다.
-만성질환이 있다면 타미플루 투여는 어떻게 하나요?
만성질환 환자도 복용할 수 있지만, 미리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신기능 저하 환자는 투여 용량 조절이 필요하며, 간질환 환자는 복용 후 간 효소치의 상승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복용 전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당뇨 환자도 복용 후 고혈당증이 보고됐던 점을 감안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계속되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복용을 깜박했다면?
제 시간에 약을 먹지 못했다면 다음 복용 시간이 2시간 이상 남았을 시 가능한 빨리 누락된 용량을 복용해야 한다. 이후에는 일정시간에 복용해야 한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