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사업이 이달 27일 첫 삽을 뜬다.
국토교통부는 26일 GTX-A노선(경기도 파주 운정∼서울 삼성)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다음날인 27일 오후 1시 고양시 킨텍스에서 착공식을 한다고 밝혔다.
'여유로운 아침, 함께하는 저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열리는 착공식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된다. GTX-A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 지역구 국회의원, 사업 관계자,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GTX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대심도(大深度) 도심 고속전철로, 지하 40m 깊이에 터널을 뚫어 최고 시속 180㎞로 달리는 광역교통시설이다.
노선을 직선화함으로써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진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수도권 2·3기 신도시 주요 교통망으로 기능하게 된다.
GTX-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 등 총 83.1㎞ 구간, 10개 정거장을 평균 시속 100㎞로 달리며 수도권 남북을 잇는다.
이 가운데 삼성∼동탄 구간 공사는 작년 3월 재정사업으로 시작됐다.
GTX-A노선이 개통되면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이동시간이 지금보다 70∼80% 단축돼 서울 접근성이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GTX-A노선(운정∼삼성)은 지난 12일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에 대한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국토부가 13일 사업시행법인인 '에스지레일 주식회사'(SGrail)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앞으로 토지보상과 약 60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2023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김현미 장관은 “GTX-A노선 사업을 통해 여유로운 출근길과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을 국민들께 약속드리고 싶다”며 “공사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계획 기간 내 차질없이 완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