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26일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발달장애인 관련 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연금공단이 ‘발달장애인 공공신탁’ 시범사업을 위해 MOU를 맺은 기관들은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한국장애인부모회, 한국장애인개발원 등이다.
‘발달장애인 공공신탁’이란 발달장애인을 위해 출연한 재산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하고 수익자(발달장애인)의 개별적 수요에 맞는 지출이 신탁계약에서 정한 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관련해 연금공단은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발달장애인 공공신탁 시범사업’을 실시, 발달장애인 재산 보호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발달장애인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여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각 기관이 보유한 자원을 교류하는 등 상호 협력하기 위해 추진됐다는 게 연금공단의 설명이다. 이들 4개 기관은 향후 ▲공공신탁 상담 및 연계 협력 ▲공공신탁 제도연구 및 교육 지원 ▲시범사업 홍보 및 사업 활성화 등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주 이사장은 “발달장애인 지원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민관이 협력하게 되어 효과가 클 것”이라며 “공단은 공공신탁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향후 발달장애인 뿐만 아니라 치매·고령자 등 취약계층 전반으로 대상 확대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